단풍의 계절을 맞이한 가을에 유치원 학부모들이 향한 곳은 산이 아니고 거리였습니다.
경기도 동탄에서 어제(21일) 학부모 5백여 명이 동탄에 있는 모유치원 원장이 7억여 원을 유용하다 적발된 강력한 처벌과 국공립 유치원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산행을 포기하고 녹색 풍선을 든 부모들과 아이들이 공원으로 모여들어 사립유치원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명품과 성인용품 등에 7억 원어치를 유용한 것은 물론이고 아들인 원장에게 2천만 원, 행정실장인 남편에게 1천만 원의 월급을 지급했습니다.
국가 공무원의 경우는 아무리 고위직에 올라도 한 달 월급으로 2천만원을 가져갈 수 없는데 문제가 된 이 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했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자라나는 유아들의 배를 채워야 할 것을 원장네 가족의 배를 채웠으니 학부모들이 성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국공립유치원이 사용하고 있는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와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과 국공립 유치원을 확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사립유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동참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재정 지원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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