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팽나무 이식이라니?

옥상별빛 2018. 9. 4. 12:52

 

제주도의 옛 선조들은 마을 공통에 팽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현재 제주 4.3을 겪으면서도 살아 남은 팽나무들은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은 팽나무는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어렸을 적부터 우리에게 그늘과 놀이터를 제공해 온 팽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최근 아파트를 지으면서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가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팽나무가 도로에 나와 있어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회 도로를 만들어도 되는데 나 몰라라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지자체에서는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은 나무들을 전수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은 난 개발로 나무를 심는 사람도 적은데 오랜 세월을 견뎌온 나무가 없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를 가꾸는데 적어도 100년은 족히 걸리는데 이 다음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수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우리 동네를 수호해 온 팽나무 이식은 절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