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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조작 근절 방법은?

옥상별빛 2018. 9. 3. 04:06

 

서울시 모 고등학교 교무부장의 두 자녀가 문·이과 전교 1등을 모두 1등을 차지하자 시험지 유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결재 라인에 있는 교무부장이 시험지를 쉽게 유출할 수 있는 것은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긴 격이나 다름 없었는데 문제는 개인의 일탈보다 학교 시스템이 더 문제였습니다.

 

요새는 시험지를 결재받는 것도 파일로 해서 제출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결재선상에 있는 학년부장이나 교무부장, 그리고 교감과 교장도 쉽게 사전에 빼돌릴 수 있고 시험지 인쇄를 담당하는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많은 헛점에 노출된 시험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종이 문서로 결재를 받되 결재 라인에 있는 교원은 일단 출제한 교사를 믿고 사인만 하게 시스템이라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지 인쇄와 포장은 여러 사람을 조로 편성하되 그 학년을 가르치지 않는 교사들과 직원들이 함께 담당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도 문제라면 시험지 결재는 교사들에게 맡기고 시험지 인쇄와 포장은 예산이 소요된다 해도 외부 용역을 맡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시험지 유출을 막을 방법이 그다지 없습니다.

 

그리고 교육부는 이참에 평가 방법을 완전히 뜯어고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미봉책으로 피해가려 하지 말고 평가 시스템을 바꾸어 수업 과정에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나 서술형 평가 방법 등과 같은 대안이 빨리 마련되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