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살다 보면

옥상별빛 2018. 8. 26. 07:28

 

살다 보면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잘 수는 없지만

 

먼 동이 훤히 트고

사방이 대낮같이 밝아도

 

꿈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헛되이 보내는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일정한 시각에 밥을 먹을 수는 없지만

 

시종이 9시를 알려도

먹어야 할 시간을 놓쳐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스스로 건강을 헤친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화창한 주말을 맞이해도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에도

 

집안에서만 이리저리 맴돈다면

스스로 건강을 잃은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가족에게 연락을할 수는 없지만

 

전화 한 통이라도 할 수 있어도

아니면 메시지를 한번 보낼 수 있어도

 

다음으로 미루고 연락없이 보낸다면

스스로 사랑을 끊어버린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좋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찾아보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도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며

 

실천없이 빈둥거리며 하루를 보낸다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날이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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