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잘 수는 없지만
먼 동이 훤히 트고
사방이 대낮같이 밝아도
꿈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헛되이 보내는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일정한 시각에 밥을 먹을 수는 없지만
시종이 9시를 알려도
먹어야 할 시간을 놓쳐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스스로 건강을 헤친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화창한 주말을 맞이해도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에도
집안에서만 이리저리 맴돈다면
스스로 건강을 잃은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가족에게 연락을할 수는 없지만
전화 한 통이라도 할 수 있어도
아니면 메시지를 한번 보낼 수 있어도
다음으로 미루고 연락없이 보낸다면
스스로 사랑을 끊어버린 날이다.
살다 보면
매일 좋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찾아보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도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며
실천없이 빈둥거리며 하루를 보낸다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날이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