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기사회생한 벨기에

옥상별빛 2018. 7. 3. 04:57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인 벨기에와 일본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전반전을 0대0으로 비긴 뒤 일본은 후반 2분 이누이의 선제골과 후반 7분 하라쿠치의 연속 두 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별기에 베르통헨이 올린 공이 슛도 아닌데 골대 안으로 들어가더니 다시 코너킥에서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의 동점골로 2대2까지 이어져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양팀은 밀고 밀리는 경기로 연장전에 돌입하는듯 했습니다.

 

후반 45분이 다 지나고 추가 시간도 겨우 30초를 남기고 벨기에의 역습 한방에 일본은 그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벨기에가 사력을 다해 일본 진영으로 달려들었고 공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던 루카니에게 전달되자 루카니는 힐 페스로 샤를리에게 밀어주었습니다.

 

이때 노마크 찬스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샤를리가 공을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내어 일본 열도를 격침시켰습니다.

 

2대0으로 벨기에를 다 잡았던 일본이 내리 세 골을 내주고 아깝게 8강 문턱에서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벨기에는 일본의 투지에 밀려 지옥까지 갔다가 기사회생으로 간히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일본이 너무 잘 싸운 경기였는데 행운의 신은 벨기에 편으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벨기에와 일본의 경기는 펠레 스코어로 역사상 오래 기억될 한판 승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