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팔수는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서귀포시 천제연 담팔수는 1971년 제주도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됐습니다.
담팔수의 자생지는 돈내코계곡과 안덕계곡, 섶섬 등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팔수는 추위에 약해 한파가 오래 지속되면 치명적입니다.
잎이 떨어질 때까지 색깔이 여덟 번 변한다는 뜻에서 담팔수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는 담팔수는 신제주의 상징이 되어 왔습니다.
신제주로터리에서 신제초교 사이 1.8km 구간에는 도시가 개발될 때 담팔수를 가로수로 심었고 수령이 40년이 되니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오래 버티어 준 담팔수 180여 개중 여러 개가 고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시름시름 말라 죽으면서 이미 30여 그루가 잘리고 도시는 이가 빠진 것처럼 삭막한 곳도 많아졌습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담팔수 고사 원인이 파이토플라스마 병원균에 의한 위황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병은 소나무재선충병처럼 파이토플라스마가 줄기 속에 기생하면서 양분과 수분 통로를 막아 고사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특효 방제약이 없어 치료제와 영양제 등을 투입해도 오래 살지 못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파이토플라스마 감염, 한파, 환경오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신제주 가로수인 담팔수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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