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이별 유감

옥상별빛 2018. 6. 22. 09:32

 

조금은 허전하고 쓸쓸해도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려 한다면

그것은 작별입니다.

 

조금은 괴롭고 힘들어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리라는 약속 하에

슬픈 마음을 달래보려 한다면

그것은 이별입니다.

 

즐거움은 만날 때 일어나고

슬픔은 헤어질 때 일어난다 했지만

 

슬픔이 다시 즐거움으로 바뀌는 날이

얼마 안 있어 또다시 일어난다면

그간의 고통은 씻은 듯 낫겠지요.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은 곁에 없어

우정도 열정도 사라질 때 비로소 늙어갑니다.

 

다시 온다는 기약이 기별로 이어지고

수많은 세월이 흘러 재회해도

아무 말없이 기쁨의 눈물 흘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잠시 이별 앞에 고개를 떨구어 봅니다.

 

아!

이별이 있기에 삶의 희망이 있고

이별이 있기에 바라는 것이 많을 줄은...

 

 

*사진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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