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왜 올림픽 개막 전날에 군사 퍼레이드인가요?

옥상별빛 2018. 2. 8. 10:32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에 맞추어 평화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오늘 실시합니다.

 

김정은은 200여 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시키면서 한편으로는 무력 시위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병 주고 약 주는 격인데 우리는 김정은의 속셈에 뒤통수를 단단히 얻어맞고 있습니다.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새롭고 진전된 미사일을 공개하며 주변 국가를 위협하는 무력 시위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건군절을 2월 8일로 앞당긴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이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마이 웨이' 노선을 걷는 김정은의 놀음에 당하기만 하는 우리의 처지가 한심해 보입니다.

 

북한의 수법이 한편으로는 평화를 부르짖으면서 한편으로는 적화야욕에 불타고 있는데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예술단 순회 공연으로 한반도에 해빙 무드가 온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진 출처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