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만 하면 안전이 보장되나요?

 

29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하여 유족들이 소방서에서 늑장 대처로 화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소방합동조사단은 제천 화재 조사 결과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입 및 인명구조 지시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현장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화재 진압 후 주계단으로 진입하려는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고 비상구를 통한 진입이나 유리창 파괴를 통한 내부 진입을 지시하는 않는 등 지휘 역량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소방청은 제천 화재 참사 지휘 책임과 대응 부실, 상황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이 모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김모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 모 제천소방서장, 김 모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을 중징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2차 조사를 실시해 상황관리, 소방특별조사, 교육훈련, 장비관리 등에 대해 규정위반이나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 처벌 등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현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법과 시스템은 정비하는 것은 나중이고 사고가 터질 때마다 관련자를 족치는 것만 일삼고 있습니다.

 

소방관련 설비 및 제도를 보완하고 소방 예산을 늘려서 각종 재난에 대비할 수 있게 모의 훈련을 철저히 하도록 해야 제2,제3의 참사를 막을 수 있는데 힘 없는 아랫 사람만 벌주면 다 되나요?

 

이번 화재시 사다리 세우는 것도 불법 주차 때문에 늦어지고 무전 교신기도 안되고 LPG가 터질까 허둥대다가 골든타임을 놓쳤는데 관련자를 징계하는 것이 안전 매뉴얼인가요?

 

현 정부가 적폐청산을 한다며 수많은 사람들을 구속하는데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불법 개조를 조사하고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한 무거운 과태료 부과 등을 위해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