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환상 속에 사는 국민들

옥상별빛 2018. 1. 7. 16:47

 

로또가 출시된지 날이 갈수록 복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7년 하반기에는 매주 평균 730억 원이 판매되고 있는데 혹시나 하는 과대망상을 가지고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열심히 피와 땀을 흘려 서서히 재산을 모으려 하기 보다는 '대박'에 목마른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어질수록 로또에 기대를 걸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서울의 한 로또 판매점은 1등만 9회, 2등은 66회 이상 배출한 곳으로 소문나면서 매주 '로또 대박'을 기대하며 줄지어 로또를 사고 있다니 참으로 희한한 광경입니다.

 

불황에 돈 나올 때가 없어 용돈을 아끼며 매주 로또에 기대를 걸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대박은 천재일우일텐데 그것도 모르고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으니 모두 제 정신이 아닙니다.

 

로또 1등은 약 815만분의 1이라 모든 국민이 로또 한 장을 산다면 매주 다섯 명만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계산대로라면 한달에 대박 맞을 사람은 20명이고 1년이면 7200명이 조금 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인생 역전'을 꿈꾸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기재부 산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로또 판매액은 지난해 12월 9일 추첨 분까지 3조 6090억 원으로 작년 전체 판매액 3조 5500억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로또 대박 같은 환상 속에서 데 정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내버리고 있다니 이래도 되는 것인가요?

 

 

 

*사진 출처 : 로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