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세월호 교훈을 잊었나요?

옥상별빛 2017. 12. 4. 06:07

 

인천 영흥도 해상 낚싯배 '선창1호' 전복 사고로 15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선박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되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급유선토 구조 활동을 벌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서도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어둠과 추위와 조류 흐름 증 악 조건하에 있었지만 낚싯배에 탔던 승객 전원이 구명조끼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10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왔다는 것은 배가 전복되며 순식간에 배 안으로 바닷물이 차올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해경과 군은 사고해역 인근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함정 20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 조명탄을 투하하며 실종자들은 구조해 보지만 실종자 두 명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전복된 배 안 남아 있던 공기에 의존해 14명 중 3명만 목숨을 건진 상태였는데 충돌시 충격으로 기절해서 죽었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이고 수중구조팀이 '골든 타임'을 놓친 것이 아닌가요?

 

해경과 군의 함정·헬기가 속속 출동해 수색하고 있지만 강한 물살 탓에 낚시객들이 사고 지점에서 바로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수색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선박에 타는 승객도 위치 추적 장치를 매고 타게 해야 조난시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왜 선박 사고에 대비한 승객들의 위치 추적 장치는 매뉴얼에 없고 쓸데없이 고생만 하나요?

 

그리고 야간에 선박이 불을 환하게 켜고 항해하도록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도로에서처럼 과속으로 달리는 것도 아닌데 선박끼리의 충톨을 막을 수 없다니 참으로 세월호 교훈을 잊은 듯 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