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마지막 결승전에서 0-7로 완패했습니다.
한국은 일본과의 예선전에서는 4대1의 리드를 9회말에 동점을 허용하더니 연장전 페널티 승부에서 패했었습니다.
당시 우리 선수들은 7점을 뽑으며 선전했지만 투수들이 뒷문을 잠그지 못해 패배했었습니다.
단단히 벼르고 나온 우리 선수들은 일본 좌완 다구치 가즈토의 호투에 안타 3개만 산발적으로 터뜨리고 7회까지 꽁꽁 묶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선발투수 박세웅이 3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무너지자 심재민-김명신-김윤동-김대현-이민호-구창모 순으로 마운드를 이어받았으나 일본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투수들은 제구가 안되어 볼넷을 수시로 허용하고 적시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우르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투수들이 제 구실을 못한 것도 문제였지만 타자들도 4번 타자 김자성이 2루타, 류지혁과 한승택이 1안타를 쳤을 뿐 투타 모두 큰 실력차를 보여준 결승전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에서는 팡팡 두들기던 구자욱이 세 게임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박민우와 이정후, 김성욱 선수들도 제 구실을 못했습니다.
늘 지적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국내에서 3할을 치는 것은 그만큼 상대적으로 투수들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속도와 코너웍을 찌르는 송곳같은 강속구 투수도 없고 변화구나 포크폴,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볼을 던지며 타자를 압도하는 투스가 없다보니 외국에 나가면 많은 실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출범 후 35년이 되지만 한일간의 실력차를 좁히지 못하는 이유는 선수층이 좁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고교 야구팀만 해도 현마다 상당히 많은데 우리나라는 전국을 다 합쳐도 50여 개 정도입니다.
학교마다 야구팀을 두지 못하는 이유는 야구하는데 돈이 많이 들고 부모들이 공부만 시키려는 이유 때문에 체격이 좋은 우수 선수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스포츠 클럽 종목에 야구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이 튼튼히 다져지지 않는한 우리 야구는 동네 야구 수준을 절대로 벗어나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프로야구를 사랑한다면 거액의 연봉을 받는 프로 야구 선수들이 제 배만 채우고 호가호위를 할 것이 아니라 많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여 야구를 살려야 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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