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골프를 못하는데 대화가 될까요?

옥상별빛 2017. 11. 6. 05:01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이면 만하 제쳐놓고 비행기를 타고 자신은 골프를 즐깁니다.

 

그렇게 골프를 즐겨도 보기 플레이 수준이라는데 일본 아베도 골프를 치기 때문에 골프를 함께 치며 미일 동맹을 굳건하게 다져카는 모양입니다.

 

5일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약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선정될만큼 역사가 오랜 곳인데 지금까지 여성 골퍼 금지 구역입니다.

 

이곳에서 세계가 보란듯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기 전 골프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지내며 서로의 밀착해 친밀감을 과시했고 골프는 마쓰야마 히데키(세계 랭킹 4위)와 함께 라운딩을 하며 힘을 자랑했습니다.

 

두 정상어 정상회담 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구축’이라는데 만약에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한 우리나라 주재 자국인의 후송 방안까지 논의할 정도로 동맹을 과시할 계획이랍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면 일본에서의 극진한 대접보다는 찬밥 신세가 될 조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는 곳곳에 반미 시위와 트럼프 방한 시위 현수막을 보면서 감정이 많이 상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골프라도 칠 줄 알면 함께 라운딩이라도 하며 분위기를 쇄신할텐데 일본에서와는 달리 특별한 접대 방안이 없습니다.

 

7일 첫 일정은 평택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를 찾고 북핵 문제와 한미 연합 방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이 이어지고 '친교 골프' 대신 ‘친교 산책’을 하게 되며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 만찬이 있을 예정입니다.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은 후 국회에서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연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를 하게 됩니다.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두 정상간의 소통은 그다지 없어 북핵 문제에 대하여 쌍방이 공조한다는 형식적인 회담으로 끝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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