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모았던 한중 통화스와프가 다시 3년 연장되어 얼어붙었던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 경제협력이 해빙 무드를 탈 수 있을까요?
지난 10일 만기가 끝났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이 체결되어 2020년 10월까지 3년간까지 이어지는데 560억 달러(한화 64조 원)으로 이전과 동일합니다.
통화스와프의 '스와프(swap)'란 '통화를 교환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입니다.
즉 두 차입자가 서로 다른 통화로 차입한 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서로 바꿔 이를 이행하기로 하는 약정거래입니다.
한중국 간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돼 있으면 양국은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이런 거래가 필요한 이유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고 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을 위해서입니다.
수출계약을 따낸 기업이나, 외국펀드,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손해를 보는 사태를 막고 싶어하기 두 나라는 때문에 미리 만기에 받을 통화교환비율을 정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한 국가의 통화가치가 올랐을 때도 추가 이득을 보지 못하지만 통화스와프를 통해 필요한 통화로 교환함으로써 환위험 및 이자율 위험을 없앨 수 있습니다.
중국이 사드 보복중에도 통화 스와프 계약 연장에 합의한 것은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 위상을 높이려는 목적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드가 배치를 후퇴할 수 없고 중국은 일관되게 사드 배치 반대를 해 온 상황에서 한중간의 경제 문제는 별개로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 중국의 속셈입니다.
특히 중국은 전국대표 대회와 다음 달 추진 중인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풀어나가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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