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생활정보네요

칠월칠석에

옥상별빛 2017. 7. 7. 05:02

 

오늘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인 칠월 칠석입니다.

 

칠월 칠석에 장마로 인하여 습기가 많은 장롱과 서적들을 햇볕에 쪼이고 바람에 쐬어 말리는 것을 포쇄(曝曬)라고 하는데 이때 말려 두면 옷과 책이 좀 먹지 않고 습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하늘에 사는 견우와 직녀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고 다리가 없어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상의 까치들이 하늘로 올라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오작교를 만들면 일년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늘입니다.

 

오래간만에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참 많을텐데 무슨 이야기꽃을 피울까요?

 

새벽 닭이 울고 동쪽 하늘이 밝아오면 다시 이별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직녀는 또다시 1년간 베를 짜고 견우는 밭을 갈면서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기다려야 합니다.

 

이처럼 견우와 직녀와의 만남은 잠시이고 헤어짐은 길고 깁니다.

 

 

그래도 남북 이산가족을 생각하면 이렇게 1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지만

오작교인 군사분계선은 쉽게 열리지 않네요.

 

체제 보장까지 인정해 주겠다는데 김정은이 그래도 무반응이라면 이산가족의 고통은 헤아려 주지 못하는 잔인한 놈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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