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사드배치 왜 알리나요?

옥상별빛 2017. 6. 23. 06:41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 간의 사드 배치 합의내용은 사드 포대를 구성하는 6기의 발사대 가운데 1기만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2018년에 배치하는 일정으로 돼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1개 포대의 배치 완료 시점이 애초 합의했던 2018년에서 2017년으로 앞당겨졌을 뿐 아니라, 실전 배치된 발사대 수도 1기에서 2기로 늘어났는데 그 과정에서 보고를 받은 바가 없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사실을 외신에 공개한 이유는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가 해 불가피한 조처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경영향평가가 사드 배치 합의 취소나 철회를 의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을 불식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드 배치 과정이 정상적 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배치 지연 전술 아니냐는 의구심이 미국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국민들의 여론에 밀려 사드 배치와 같은 고급 군사기밀은 언론도 보도를 자제했으면 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