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서부의 24층짜리 고층 아파트인 '그렌펠 타워'에서 14일(현지시간) 새벽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나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2001년 9ㆍ11 테러 당시 쌍둥이 빌딩 붕괴 장면과 같은 일이 런던에서 일어나다니 믿기치 않습니다.
소방당국은 즉시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200여명을 동원해 입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화재진압에 나섰지만 주민들이 자는 히간이었고 화력이 워낙 강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문제는 이 고층 아파트의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수차례 화재 위험성을 경고했던 정황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가 고밀도로 설계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항의문을 전달했지만 묵살되고 결국 이런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주민회는 "지난 20여 년간 세입자들은 어떠한 화재 안전 지침도 받지 못했고 심지어 불이 나면 집에 있으라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나면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가 2014년 우리나라 세월호 대형 참사로 이어졌는데 영국도 어쩔 수 없네요.
사고가 일어나면 그에 따른 매뉴얼에 따라 현장을 빨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 가만히 있으면 목숨을 건질 수 있나요?
고층 아파트에서 아래층에서 불이 나면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평으로 타는 속도를 1로 볼 때에 위로 타는 상향 속도는 약 20배, 아래로 타는 하강 속도는 약 0.3배 수준입니다.
화염과 열을 동반한 불은 주변 공기에 영향을 주어서 실질적인 유체의 흐름에 의한 열의 전달에 따른 대류 현상으로 인하여 위로 급속히 번집니다.
따라서 불이 나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고 아래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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