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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시행 선결 과제는?

옥상별빛 2017. 5. 17. 08:09

 

내년부터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배우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새정부의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가 내년에 첫선을 보입니다.

 

고교학점제란 대학 수업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듣는 제도인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 중민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려면 몇 가지 사항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 교사 수급 문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학생의 원하는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면 그에 따라 학생을 지도할 교사가 많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작은 학교일수록 가르치기 어려운 과목이 많으면 주변의 여러 학교가 함께 개설·운영하는 방안도 고려중인데 이런 방법은 도시에서나 가능하지 농어촌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다양한 교과목을 소화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그렇다고 원하는 과목을 가르쳐주는 순회교사 제도는 안 되고 교사 수급을 늘려야 합니다.

 

⚁ 과목별 이수 기준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고등학교도 학생이 대학처럼 일정 성적 이상을 받아야만 해당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인데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성적에 관계없이 출석일수만 채우면 되는 현행교육과정을 이수 기준으로 맞추려면 성취평가제를 근거로 이수 기준을 설정하고 성취평가는 학생 개인의 성취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 외부 강사를 많이 활용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듣고 싶은 수업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학교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과목 중심의 교사 수급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제 중심 외부 전문가를 많이 찾아야 합니다.

 

⚃온라인 수업 컨텐츠가 많아야 합니다.

 

고등학교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수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학년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학년 구분 없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 학점만 채우면 졸업 자격을 주는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 교실을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위해서는 교사나 외부 전문가를이 가르칠 수 있는 장소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고등학교에 대한 시설 확충은 한계가 있으므로 학교 외의 제3의 장소에서 수업을 받는 것도 도입해야 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앞서 학급 중심인 현행 교육 시스템에서 콘텐츠, 교사, 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교학점제를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 사진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