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돌아오는 어버이날이만
올해는 유난히 썰렁하네요.
가슴의 커네이션도 없고
그렇다고 단 한 명의 식구도 없네요.
딸은 서울로
아들은 해외로
아내는 동창들과 육지로
하긴 나도 모셔야 할 모친이 혼자 계신데
아직 식사도 못 했으니
그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모실 부모가 없어 안타까와 하지만
부모가 있으면서도
모시지 못한다면
또 무슨 변명을 하리오.
내가 부모님께 해 드릴 것 없으니
자식도 내게 해 줄 것이 없는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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