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가 20일 부족한 3년만에 흉칙한 모습으로 올라왔습니다.
세월호 인양은 배를 들머몰릴 와이어를 설치하는데 며칠 걸렸을뿐 들어올리는 것은 이틀만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왜 3년이나 걸렸을까요?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기술적으로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이고 도중에 인양 방식을 변경하는 등 시행착오를 반복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선체를 인양하려고 했는데 유족들은「시신을 유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한 것도 인양 작업을 지연시킨 이유의 하나입니다.
2014년 11월까지 9명의 행방불명자를 남겨둔 채 잠수부들의 수색 작업은 종료되고 인양 찬성과 인양 반대의 의견이 갈라진 가운데 정부는 1년 후 2015년 4월에 인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인양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정부는 비용 문제로 작년 8월에야 상하이샐비지와 1년안에 끝내기로 계약했습니다.
당초 인양은 선쳬를 와이어로 묶고 초대형 크레인으로 인양한 후에 이동하는 '플로팅독’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작업에 착수하고 보니 선내에 남은 기름을 빼 내는데 한 달 걸리고 선체가 가라앉은 곳의 기반이 단단하여 해저를 파고 배를 묶는데 5개월이 걸리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많았다고 해수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작업 중 강한 바람이 불면 작업을 중단하면서 결국 1년 3개월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양업체가 선정되고 선체 무게만 6800t에 달하는 대형선박을 통째로 인양하려니 기술적인 문제가 많아 인양 방식과 사용 기기들이 수차례 조정해가며 작업하다 보니 시간은 점점 흐르고 말았습니다.
상하이샐비지는 선박 건조용 구조물인 ‘플로팅독’을 이용한 인양방식을 제안했다가 작년 11월 잭킹바지선 2척을 이용해 세월호 아래 설치된 리프팅빔을 끌어올리는 탠덤리프팅 방식을 제안하여 세월호는 인양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외에 날씨와 조류도 지연에 한 몫을 하였지만 국회와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세월호 인양에 착수했다면 조금 더 일찍 선체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는 지적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세월호 인양 시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인양이 시작되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언론 보도를 희석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은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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