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자신을 포함한 가족을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다녀도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신변의 위협을 느낀 그가 말레이시아 공항에 보디 가드도 없이 혼자 나타났다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나를 습격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라고 방심했을까요?
이번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말레이시아에서 외화벌이 총책 한훈일이 쥐고 있습니다.
김정남은 이 사람이 관리하고 있던 비자금 정리를 위하여 말레이시아에 갔고 이러한 정보가 북한대사관을 통하여 북한에 알려져 행동조가 투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북한 소식통은 한훈일이 70년대 중반에서 30년 이상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면서 동남아시아 각 지역의 외화벌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취이 이후 북한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지만 김일성 때부터 수백만 달러의 생일축하금을 바치며 충성해 온 그였고 말레이시아 고위층과 친분이 두터워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제 한훈일은 가족을 위하여 할 일은 오로지 하나뿐이었는데 그것은 김정남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김정남에게 돈을 주겠다고 유인하고 그 정보를 북에게 알리는 것!
그것만이 한훈일과 가족이 살아 남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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