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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이 주는 메시지는?

옥상별빛 2017. 2. 27. 05:05

 

2월 13일 김정남이 피살된 것은 백두혈통 뿌리 자르기 차원을 넘어서 ‘화학무기’ 에 대한 경고를 하는 것 같습니다.

 

화학공업이 발전하면서 치명적 독성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이미 19세기부터 대량살상무기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화학무기(Chemical Weapon)란 독가스와 같이 유독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인원을 살상하거나 초목을 고사(枯死)시키는 무기로 신경가스(타푼), 미란성(爛性)가스(이페리트), 질식가스(염소), 혈액가스(청산), 재채기가스(애덤사이트), 최루가스(CS), 정신착란가스(BZ)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무기는 요인 암살을 위한 테러나 비정규전에 VX와 같은 신경작용제가 미사일에 장착되면서 전략무기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화학무기는 제조 단가가 싸고 살상능력이 매우 뛰어나 돈이 없는 나라에서도 대량 보유가 가능합니다.

 

북한의 1980년대부터 화학무기 개발에 주력하였고 화학무기에 대한 국제통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하지 않은 6개국 중 하나입니다.

 

CWC 협약의 주요 골자는 화학물질들을 화학무기제조용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함과 동시에 규제물질을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화학산업시설들의 신고를 의무화하고 신고설비들은 사찰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화학무기제조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지닌 화학물질들에 대한 무역통제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협약에 가입한 190개국은 규정에 따라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북한·이스라엘·이집트·미얀마·앙골라·남수단의 6개 나라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김정남 암살은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에 대한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함부로 건들지 말라는 위협의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도 김정남 살해에 VX가 사용된 점을 들어 북한은 미사일과 함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핵무기도 걱정이지만 북한의 화학무기도 우리에게는 대단히 위협이 되고 있어 국방 문제가 걱정이 됩니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