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오전 9시경에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내 자동발매기 앞에서 독살되었습니다.
두 명의 여성이 건장한 김정남을 뒤에서부터 독이 든 천을 독을 얼굴에 문지르고 앞에서 독약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것이 현재까지 밝혀진 것입니다.
이 두 여성 외에 네 명의 남자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범행을 누가 시켰는가 하는 것입니다.
모 신문에서는 소위 백두 혈통을 가진 장자로서 김정남이 '망명정부를 수립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정남은 애초부터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김정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을 욕심이 없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그저 한량처럼 도박이나 하고 술을 즐기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김정남은 북한의 폐쇄적인 공산주의 체재에 염증을 느끼고 해외에서 남은 인생을 마음대로 즐기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김정은은 이복형을 죽인 데에는 다름아닌 2012년부터 김점은의 지시에 따라 김정남의 목숨을 노려온 북한공작기과의 범행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김정은은 2012년 4월 김정남이 우리 가족을 살려 달라고 하는 편지를 받고도 아무런 동정없이 살려두면 대한민국으로 망명이라도 하여 골치가 아파질 것 때문에 암살 계획을 단행했지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김정남은 그대로 해외에서 살기를 원했습니다.
이 추측은 김정남이 죽어도 김정은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데에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 내 부하들이 일을 시키면 꼭 해내는구만. 허나 완전 범죄로 만들었어야지 헛점을 남긴 놈들은 아무래도 없애야겠어. 야, 그놈들 다 없애버려. 무슨 일을 그렇게 서툴게 해?"
단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항에서 범행을 한 것은 김정은이 김정남 암살을 서둘러야 하는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에게 김정남은 차라리 없어야 후한이 없을 것이라는 오판에 북한공작원은 조직적으로 범행 계획을 세워 실행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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