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비기나무!
예전에 순비기나무는 생활에 아주 유용한 도구로 쓰였습니다.
나무라고는 하지만 덩굴식물이기 때문에 가는 줄기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쓸 수 있었습니다.
가령 애기구덕이나 매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병아리를 가두어 키우는 큰 바구니로 쓰였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에는 씨앗을 뿌려 썰매질하는 농기구로 쓰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잘 익은 열매는 향기도 좋아서 베개 속에 넣었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버려진 순비기나무이지만 대나무처럼 참 고마운 식물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