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쌓는 즐거움/지식 창고

보르도(Bordeaux) 지방

옥상별빛 2013. 6. 17. 13:25

 

 

 

프랑스 남서쪽 대서양 연안, Garonne강과 Dordogne강이 만나 대서양으로 흐르는 Gironde강가에 위치한 보르도 지방은 '와인의 고향'이라 할만큼 세계에서도 가장 크고 우수한 포도산지로 프랑스 와인의 약 10%을 차지한다. 보르도 지방에는 파랑스 와인의 대표인 보르도, 부르고뉴, 샹파뉴 와인등 액 9000개의 최고급 화인이 생산되는 약 12만 헥타르의 포도밭이 있는 곳이다.

보드도의 대표격인 Médoc 지역은 오메도크화 바메도크로 나뉘는데 오메도크는 바메도크보다 비교적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랑 크뤼 샤토를 비봇한 60개의 그랑 크뤼습 샤토가 생산된다. 메독은 메독과 오메독(Haut- Médoc)의 두 지역으로 나눠지고 또 6개의 마을을 포함한다. 뽀이약(Pauillac), 쌩테스테프(St-Estephe), 쌩쥘리앙(St-Julien), 마고(Margaux), 리스트락(Listrac) 그리고 물리스(Moulis)이다.

 

보르도 와인이 유명한 것은 품질면에서 뛰어난 점도 있지만, 프리미엄급 와인의 생산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기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 2003년 기준으로 프랑스 정부규제를 받는 등급의 와인인, AOC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 면적은 약 120,000 헥타르로 칠레와 독일 전체 포도밭 면적과 비슷하다. 프랑스에서도 보르도는 최고급 와인의 다량 생산이 가능한 곳으로 품질과 수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세계 유일의 와인 생산지이다.

 

  보르도 지방 에는 57개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와인 생산지역이 있는데, 이 AOC규정은 국가에서 규정한 생산 지역, 포도품종, 알코올 함량, 헥타르당 생산량, 포도나무의 경작법, 양조법에 맞는 와인만을 승인하는 품질 보장 제도이다. 보르도의 생산지는 와인 특성과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크게 보르도(Bordeaux)와 보르도 쉬뻬리외르(Bordeaux Supérieur), 보르도의 꼬뜨(Les 5 côtes de Bordeaux), 메독과 그라브(Médoc & Graves), 쌩떼밀리옹과 뽀므롤(Saint-Emilion & Pomerol), 스위트 화이트 와인 AOC, 드라이 화이트 와인 AOC의 6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쌩떼밀리옹과 뽀므롤(Saint-Emilion & Pomerol)은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아로마가 풍부한 와인이다. 쌩떼밀리옹은 중세도시인 쌩떼밀리옹 마을을 중심으로 똑 같은 이름이 들어간 6개의 지역 포도밭이 있다. 뤼싹-쌩떼밀리옹(Lussac Saint-Emilion), 몽딴뉴 쌩떼밀리옹(Montagne Saint-Emilion), 퓌스겡 쌩떼밀리옹(Puisseguin Saint-Emilion), 쌩떼밀리옹(Saint-Emilion), 쌩떼밀리옹 그랑크뤼(Saint-Emilion Grand Cru), 쌩조르즈 쌩떼밀리옹(Saint-Georges Saint-Emilion)이 그것이다. 뽀므롤은 라랑드 드 뽀므롤(Lalande de Pomerol) 과 함께 AOC 와인 생산지역을 이루고 과일과 버섯향이 나는 독특한 와인이 생산된다. 이외에도 까농 프롱싹(Canon-Fronsac), 프롱싹(Fronsac)에서도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프랑스 보르도의 특등급 와인은 샤또 라뚜르 (Chateau Latour)는 프랑스 보르도 에서도 강인한 맛과 복합성을 자랑하는 뽀이약(Pouillac) 지방에서 가장 1순위에 있는 1st Growth (총 5등급으로 나뉘어 지는데 그 중에서 1등급에 꼽히는 와인) 이다. 샤또 라뚜르는 적어도 생산년도에서부터 약 20-30 년 이상 보관 숙성하였다가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고 조밀한 와인이다. 국내에서는 적어도 병당 40-50만원 이상 주어야 하며 오래된 훌륭한 빈티지의 샤또 라뚜르는 수백 만원대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약 500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 샤또 라뚜르 (Chateau Latour) 의 라벨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우리나라 첨성대와 비슷하게 생긴 고대 탑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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