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쌓는 즐거움/독서 노트

동물은 우리의 친구

옥상별빛 2013. 3. 19. 09:25

생쥐 세 마리가 입씨름을 벌인다.

첫 번째 생쥐가 의기양양하게 알린다.

 

"난 말이야, 용수철이 달린 덫을 척 알아보고 거기에 있는

치즈를 빼 먹었어. 그리고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지.

아주 잽싸게 하니까 되더라고,

 

두 번째 생쥐가 맞받는다.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 분홍빛 나는 알갱이 쥐약 있지?

나는 그것들을 식사하기 전에 먹어. 식욕을 돋우기 위해서 말이야."

그러자 세 번째 생쥐가 시계를 보더니 툭 던지는 말

"얘들아 미안. 지금 오후 다섯시야. 나 먼저 자리 떠야겠다.

지금 고양이를 겁탈하러 갈 시간이거든" <베르나라 베르나르 장편소설 '웃음" p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