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푸틴의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9개월 만에 키이우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멈춰!"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휴전 제안에 동의하도록 압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70발과 드론 145대를 보냈는데, 주로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이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이 공격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공격이고, 타이밍도 매우 나쁩니다. 블라디미르, 멈춰! 매주 5천 명의 군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합시다!"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발언을 자세히 설명하며,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비상구조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잔해 속에 더 많은 사상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상구조대는 모스크바의 공격이 키이우의 주거용 건물과 민간 기반 시설을 포함한 13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2024년 7월 병원과 주거 지역을 겨냥한 공습으로 33명이 사망한 이후 키이우에 가해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중 이번 공격이 "무엇보다도" "미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키이우를 양보하도록 압박하려는 시도에 반발하며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테러리스트와의 완전한 휴전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큰 타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많은 증오"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양측 모두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에서 CNN의 질문에 답하며 기자들에게 "양측 모두 평화를 원한다고 확신하지만,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고, 그들도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의 최근 공격이 "러시아가 가하는 가장 복잡하고 대담한 공격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항공, 미사일, 우주, 기계 공학, 기갑 산업, 로켓 연료 및 화약 생산 시설에 고정밀 장거리 공중, 지상, 해상 무기와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예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특수 정보기관이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동맹이 범죄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이우 공격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요일 늦게 도착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우크라이나로 복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가 방공 강화 요청에 대해 국제 파트너들과 즉시 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푸틴 대통령이 "거짓말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다가스카르 방문 중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서 폭격과 살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에 "침략자는 러시아 하나이고, 피침략자는 우크라이나 하나"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분노는 단 한 사람, 푸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