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커졌지만 살찐 한국

최근의 젊은 사람들을 보면, 아버지 세대보다 도체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1979년 청년층과 현재 청년층의 신장과 체중을 비교하면 남성은 신장이 8.3㎝, 체중이 14.5㎏, 여성은 각각 7.2㎝, 5.3㎏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장 성장이 피크에 이른 상황에서 체중만 계속 증가해 한국인의 비만도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도는 42년 만에 '정상'의 범위를 벗어나 '과체중'을 넘어 '비만' 수준에 달했습니다. 1970년대 식량 부족에 대해 걱정했던 나라가 약 40년 만에 육류 걱정으로 식량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1979년 국민체위조사(1차조사)를 시작으로 최근 8차조사(2020~2023년)까지 한국인의 평균적인 인체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성 국가기술표준원의 8차 인체치수조사에 따르면 2021년 시점에서 20~40대 청년층 남성의 평균 신장은 약 174.4㎝였습니다.

 

한편, 1979년 시점에서는 젊은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6.1㎝. 42년간 8.3㎝ 높아진 것입니다다.

키가 커진 만큼 체중도 크게 늘어 20~40대 남성은 42년 만에 14.5㎞나 증가했고 특히 30대의 경우 17㎞나 늘었습니다.

신장의 성장에 비해 체중 증가 폭이 너무 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BMI 지수는 저체중(18.5 미만), 정상(18.5~22.9), 과체중(23~24.9), 경도 비만(25~29.9), 심한 비만(30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남성의 BMI는 2021년 시점에서 20대 전반이 23.95, 20대 후반이 24.74를 기록해 이미 '과체중'이었고 30대 전반은 25.59, 30대 후반은 25.77, 40대는 25.68로 모두 '경도 비만'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