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방역정책을 유지해온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등지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영국, 일본 등 오미크론변이주의 정점을 지난 국가들에서는 감염자 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백신 접종이 90%(2차 접종 기준)를 넘었지만 100만명당 감염자 수는 2만명을 넘어 세계 최다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도 100만명당 감염자 수가 싱가포르에 이어 2위인 2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주간 발생이 4주 연속 감소했지만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등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8주차(2월 21~27일) 전 세계 신규 감염자 수는 총 1,087만 7,314명으로 전주에 비해 15.3% 줄었습니다.
사망자수는 5만 9,953명이 되어, 전주에 비해 10.0%증가했습니다.
이 기간의 인구 100만명당 감염자의 발생수는, 싱가포르가 2만 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 1만 9,912명, 독일 1만 3,345명, 뉴질랜드 1만 1,254명등의 순입니다.
반면 오미크론변이주가 한물간 미국(1,373명), 영국(3,293명), 일본(3,755명)은 감염자 수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은 싱가포르가 1차 접종 91.5%, 2차 접종 90.5%, 3차 접종 6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이 1차 접종 87.4%, 2차 접종 86.5%, 3차 접종 61.1%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주간 신규 발생의 25%(266만 1,755명)를 차지해 6개 지역 중 유일하게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태평양의 사망자수는 4,580명이 되어, 전주 대비 22%증가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감염자 수가 5만5145명(사망자 3명)으로 전주 대비 가장 높은 발생 증가율(+432%)을 기록, 일본에서는 가장 많은 사망자 수(1,634명·14%)를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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