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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의 딸 사라

옥상별빛 2021. 11. 14. 06:16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장녀인 사라 두테르테가 내년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로 그녀가 투표에 출마할 계획이었는지에 대한 수개월간의 추측이 종식되었습니다.

그녀는 대통령직을 연임할 수 없는 아버지의 뒤를 이을 것으로 널리 예상되어 왔습니다.

주요 도시 다바오의 시장인 사라 두테르테는 최고 대통령 후보로서 1년 내내 여론 조사를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글로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정당(라카스-CMD)에 입당해 물러난 또 다른 후보를 대신했습니다.

출마 신청 직후, 그녀는 대통령으로 출마한 고(故) 필리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로 선택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이 따로 선출됩니다.

두테르테는 필리핀어로 '강자'란 뜻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강자" 인물인 두테르테는 2016년에 범죄를 줄이고 국가의 마약 위기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하며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 5년 동안 소위 '마약과의 전쟁'으로 불리는 수천 명의 피의자들을 사법 외에서 살해하도록 경찰을 부추겼다고 말합니다.

사라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조만간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칠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사라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려왔습니다.

과연 필리핀 사람들은 두테르테의 딸 사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