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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동기부여가 필수이지요

옥상별빛 2021. 7. 25. 06:24

세상에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일은 '대기만성'과 같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든, 사업가가 프로젝트를 완성한든, 농부가 농사를 짓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도 단지 며칠동안 벼락치기를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를 공부하는데 수많은 단어를 하루 아침에 다 욀 수 없고 방정식을 푸는데 기초 연산 능력과 소인수분해를 모르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공부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계속해야만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공부를 꾸준히 계속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가 필요합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 즉 동기 부여의 핵심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 공부가 나에게 득이 된다고 느낄 때

- 공부를 하며 보람을 느낄 때

- 공부 그 자체가 재미있다고 느낄 때

물론 이 세 가지가 다 동기부여를 높이는 것으로 작용한다면 좋지만 어느 하나만 작용해도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그냥 공부하라고 말해도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푸념을 하는데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자녀는 동기부여가 되어 있지 않은데 부모가 억지로 시키니까 공부를 할 리가 없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혼날까 봐 책상에 앉아 있어도 건성으로 공부를 하는 척하지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여름방학이면 밭에 나가 김을 매었습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열 아래서 김을 맨다는 것은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콩밭, 조팥, 고구마밭, 산듸밭 등에서 주말이면 주말마다 여름방학이면 방학 내내 김을 매어야 했습니다.

여름에는 쇠비름, 달개비, 방동하니, 바랭이, 차풀 등 이름을 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풀들이 밭을 가득 메워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 쇠비름이나 달개비는 뿌리를 매어 흙을 털어도 잘 죽지 않아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고2 때 깨달을 것은 김을 매면서 농사를 짓는 것보다 공부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고 9급 공무원이라도 되어서 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공부에 올인하고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매우 늦었지만 그래도 대입 예비고사에 당당히 합격하고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자식들이 공부를 안 할 때 위의 세 가지 동기부여 핵심요소를 아무리 강조해도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학생 스스로가 동기부여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무조건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원만하여 소통이 잘 된다면 동기부여가 될텐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하루빨리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싶은 부모의 욕심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녀가 자발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공부를 잘 하여 수재가 된 이야기가 아니라 어렵게 살면서 뒤늦게 공부를 해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자녀는 책상에 오래 앉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