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주민들을 동화시키기 위해 세워진 이전 주거 학교에서 215명의 아이들의 유해가 담긴 집단 무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1978년에 문을 닫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있는 캄루프 인디언 주거 학교의 학생이었습니다.
지금 살아 있다면 모두 4~50대 성인일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발견은 Tk'lups Secwemc First Nation의 최고 책임자에 의해 목요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우리나라 역사의 부끄러운 한 장"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말했습니다.
퍼스트네이션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사망 원인과 시기를 밝히기 위해 박물관 전문가 및 검시관 사무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캄루프스의 지역 사회 책임자인 로잔느 카시미르씨는 이번 예비 조사 결과가 학교 관리자들에 의해 기록된 적이 없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의 주거학교는 19세기와 20세기 동안 토착 청소년들을 강제 동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정부와 종교 당국이 운영하는 강제 기숙학교였습니다.
Kamloops Indian Housetary School은 주거 시스템에서 가장 큰 학교였는데 1890년 로마 가톨릭 정부 하에서 개교한 이 학교는 1950년대에 입학이 절정에 달했을 때 무려 500명의 학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1969년 중앙정부가 학교 운영을 맡아 1978년 폐교될 때까지 지역 학생들을 위한 거처로 운영했는데 이 많은 유골을 찾는 부모가 없었던 것은 실종된 아이들로 미등록된 사망자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과거 자녀를 가족에게서 떼어내 기숙학교에서 생활시키는 등 동화정책을 실시하고 사과도 하지만 당사자 단체들은 모든 학교 철거지에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성인들이 아이들을 모아 놓고 강제로 동화 정책을 밀어 붙이는 과정에서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혹독한 고문을 가해 숨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번 유해가 발견된 곳은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서 250km 북동쪽에 있는 캠루프스인데 현지의 선주민 단체에 의하면, 유골은 5월 하순에 최신식의 레이더를 사용해, 땅속을 조사해 발견되었습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기숙학교는 전국에 139곳이 세워져 15만 명 이상의 학생이 부모에게서 강제로 떨어져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유골이 발견된 것은 최대의 기숙학교로, 카톨릭 교회가 운영했는데 1950년대에는 최대 500명이 배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지금까지 주거 학교에 다니던 중 사망한 4,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확인되었는데 캐나다의 마지막 기숙학교는 96년에 폐쇄되어 2008년에는 당시의 하퍼 수상이 동화 정책에 대해 사죄를 했습니다.
한편 2015년에 나온 보고서는 기숙학교의 신체학대와 네글렉트 실태를 밝혀 문화적 제너사이드라고 결론짓는 한편 사망자 수를 완전히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내용 및 사진 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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