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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를 한 바이든 대통령

옥상별빛 2021. 2. 6. 12:34

트럼프 대통령이 천방지축이라도 WTO 사무국장은 중국을 견제하여 우리나라의 유명희 통상 교섭 본부장을 지지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WTO는 사무총장을 일반이사회에서 164개 회원국의 의견 일치를 통해 추대하는데, 그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선출 절차는 답보 상태였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의사를 WTO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7개월째 공석인 WTO 사무총장 선출 작업이 순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반이사회 회의는 오는 3월 1일 예정돼 있지만, 사무총장 공석 기간이 길었던 만큼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어 선출 작업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미 통상 대표부(USTR)는 5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국장 선거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 웨어라 전재무상을 「바이든 정권이 강하게 지지한다」라고 표명했습니다.

 

이로써 여성 최초의 WTO 사무국장이 탄생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행정부가 밀고 있던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명희 통상 교섭 본부장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모든 것이 여기까지였습니다.

 

유명희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통상 분야의 전문성으로 많은 국가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은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정부가 대일, 대중 외교 실패의 단면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반면에 상대 후보인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근무한 인물로 아프리카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강자였습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세계은행에서 25년 동안, 그녀는 저소득 국가들을 돕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주도했고, 특히 2010년에 세계은행의 최빈국들을 위한 기금인 국제개발협회(IDA)의 기부자들로부터 거의 500억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나이지리아에서 진정한 자부심을 갖는 것은 그녀의 개혁에 대한 의지인제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과 굿럭 조나단 대통령 밑에서 두 차례 재무장관을 역임한 것은 그녀의 능력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WTO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수장으로 추대하려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면서 오랜 시간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최근 유명희 후보는 그동안 미국 측과 협의를 계속 진행했지만 결국 회원국들의 의견일치를 얻는 데는 실패하자 자진 사퇴하고 물러섰습니다.

 

한편 신임 사무국장은 정식적으로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승인될 필요가 있는 가운데 미통상 대표부(USTR)는 오콘조이 웨어라 내정자에 관해 재무장관과 세계은행에서의 경력을 들어 "경제와 외교에서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지도력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력>
- 1954년 나이지리아 출생
- 1973-76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하여 1981년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 2007-11년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전무이사 2위로 올라섬
- 2003-2006년, 2011-2015년 두 차례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직을 역임한 첫 여성
- 2006년 외무장관을 지낸 최초의 여성
- Twitter, Standard Chartered Bank 및 GAVI(Global Alliance for Vacons and Immunication) 이사회 참여
- 2020년 6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모하마드 부하리 대통령이 지명<출처: cnn>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