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유에 대한 욕구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14억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제품을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처럼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 乳糖不耐症)이란 소장의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와 유당분해요소 결핍 때문에 유당의 분해와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설사를 일으켜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는 증상입니다.
유당은 평균적으로 우유에 4.7% 함유되어 있는데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유당 함량이 12g 이하이면 유당불내증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유당은 대장내에서 수분을 흡인함과 동시에 대장의 세균성 유당분해에 의해 포도당 그리고 유산이 되며 이 때문에 대장의 연동운동이 자극되어 설사, 가스에 의한 장 팽만시에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유럽 혈통의 사람들은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도 우유를 쉽게 소화하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버터와 치즈, 우유를 많이 먹어왔기 때문에 유제품을 쉽게 소화한다는 점에서 다소 특이합니다.
전세계 인구의 75%정도가 선천적으로 유당을 분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유당불내증 발생 비율에 대한 정확한 조사 조사자료가 없어 대략 전세계 평균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성인의 92%가 유당을 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유당불내증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이지만 때로는 후천적이거나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장염 후에 생기는 일시적 유당불내증 증상은 당 흡수 장애 때문에 생기는 흔한 증상입니다.
유당분해효소는 본래 다른 장점막 효소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데 장염을 앓고 난 후 점막이 손상되는 경우에 가장 먼저 감소하고 가장 늦게 회복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장염을 앓았던 성인은 당분간 유제품을 피하면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고 우유를 평소보다 소량만 마시거나 유제품은 다른 음식과 섞어 먹으면 됩니다.
유제품 중에 치즈의 경우에 오래 숙성된 치즈일 수록 박테리아의 의해 유당이 많이 이용되므로 유당 함유량이 적고 신선한 치즈일수록 유당 함량이 높습니다.
그리고 버터는 유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용성인 유당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아 유제품 중에 유당 함량이 가장 적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한편 소아가 장염에 걸리면 걱정이 되는데 소이분유로 대체하면 됩니다.
일반분유는 동물성 단백질이나 소이분유는 콩으로 만든 즉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일반분유와 마찬가지로 영양가가 높습니다.
소이분유는 장의 기능이 회복되어 아기 몸에서 유당을 잘 분해하고 흡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일반분유처럼 11스푼에 220 혹은 12스푼에 240을 타서 먹이면 된다고 합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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