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오늘의 세계

중국과의 수교를 국민투표에 붇이는 솔로몬

옥상별빛 2020. 9. 5. 19:58

파푸아뉴기니 동쪽에는 솔로몬, 투발루, 피지, 퉁가 등의 작은 섬나라가 있습니다.

이들 나라 가운데 솔로몬은 몇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인데 멜라네시아인이 95%를 차지합니다.

197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나라이다 보니 영어가 공용어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에서 최근 국민이 중앙 정부가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중국과 국교를 맺었다며 주민투표를 요구했습니다.

솔로몬은 작년 9월에 대만과 단교해, 중국과 국교를 막 수립했는데 국민은 이러한 결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계속 취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국교를 선택한 이유를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에 의한 중국과의 관계를 받아 들이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국민이 중국과의 국교 수립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인권이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라며 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중앙 정부는 국민투표로 의견을 묻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인구가 약 69만 명의 솔로몬의 중부에 위치하는 동주는 약 16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 6월에는, 대만으로부터 쌀이나 비누, 마스크등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편 작년 9월에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배경에는 2023년 솔로몬에서 열리는 태평양 국가 스포츠 경기를 위한 야외 경기장 건립 지원을 약속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