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즐거움/땅 위에 사는 동물들

거머리

옥상별빛 2020. 8. 27. 16:52

어렸을 적에 동네 냇가에는 거머리가 많았습니다.

동네 아이들과 물에서 놀 때 거머리가 등 뒤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런데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이제는 담수에서 거머리를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거머리는 주로 담수에 살지만 습기가 많은 육지에서도 삽니다.

거머리의 몸은 길고 납작하며 고리 모양의 주름이 많으나 지렁이와는 달리 몸에 강모가 없습니다.

거머리의 체절은 종류나 몸의 크기에 관계없이 34마디이며, 몸의 앞쪽과 뒤쪽 양 끝에 근육질성 흡반(빨판)이 있고 앞쪽에 있는 흡반 밑에 입이 달려 있습니다.

거머리 종들 중 약 75%가 사람을 포함하여 다른 동물들에 들러붙어 피를 빨아먹는 기생동물들이고, 몇몇 거머리들은 지렁이나 달팽이와 같은 작은 무척추동물들을 잡아먹는 포식자이기도 합니다.

거머리는 한번 피를 빨면 몸무게의 10배에 해당하는 피를 빨아먹는데 수개월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의학계에서 거머리는 사고로 잘린 손가락이나 귀 등의 접합 수술이나 성형 수술 등 외과 수술 시 응고된 혈액(혈전)이 혈관을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어제 태풍이 불어 큰 노꼬메 오름 오르는 길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자료 출처: 네이버 백과
*사진 촬영지: 제주 큰노꼬메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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