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 8월 4일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로 레바논은 실종자와 부상자 등에 대한 인명 구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위력으로 여기에 항구에 있는 물류시시설의 85% 정도가 부서졌는데 곡물 사일로도 사라졌습니다.
레바논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15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5,0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게다가 도시 절반 가량이 파괴되면서 30만 명이 갈 곳을 잃었으며 피해액만 5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사고 수습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인력과 의료장비, 식료품 등이 모두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악의 폭발 참사 이후 레바논 정부 지도자들은 사과 한마디 없어 레바논 민심이 분노를 사고 있는데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현장을 방문하여 위로를 하였습니다.
대참사 발생 48시간 만에 마크롱 대통령은 4,000㎞를 곧장 날아와 폭발로 황폐해진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일대일로 대화하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에 질린 레바논 시민들은 마크롱 대통령을 마치 자기네 레바논 지도자처럼 열광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23년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레바논이지만 레바논 국민들은 부패한 정치 지도자들보다 차라리 프랑스 속국으로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마크롱 대통령은 레바논 정부 지도자들이 들으라고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침몰할 것이라고 일침했습니다.
레바논은 밀의 20%만 자급하고 연간 120만 톤을 모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식량난까지 덮치고 말았습니다.
이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불안한 레바논 정세가 통제 불능으로 빠져들 수 있음을 걱정하며 지원 약속을 했습니다.
미국은 수송기로 구호 물자를 계속 보내고 있고, 유럽연합(EU)은 3,300만유로(약 465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세계 적십자사의 구호 손길이 뻗쳐 수동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 약속과 함께 민간 주도의 구호 활동도 벌여 도와 주어야 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현지에 가지는 못해도 다른 나라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순발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 사진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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