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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연한 김정은의 행방

옥상별빛 2020. 5. 1. 16:02

김정은이 지난 4월 11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뚝 끊겨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오늘(5월 1일)로 꼬박 20일째입니다.

지난달(3월)부터 4월 초까지는 정치국 회의 참석 외에 5차례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3차례의 군사훈련, 그리고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참석 등 분주하게 움직였던 만큼 갑작스러운 숨박꼭질을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를 일입니다.

 

특히 집권 8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연례적인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것으로 보아 많은 외신들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2012년 김정일의 사망(2011년 12월 17일)으로 권력을 승계한 이후 8년 동안 3주 이상 소식을 끊은 적은 몇 차례 있으므로 이번 20일 정도의 부재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5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22일간, 또 9월 11일부터 10월 9일까지 29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올해도 1월 26일부터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 참배에 나타나기까지 3주간 동정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장 기간동안의 숨박꼭질은 2014년, 9월 3일 처음으로 부인을 모시고 모란봉악단의 신작 피로음악회를 관람한 뒤 10월 13일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를 위한 주택지인 위성과학자 주택지구 지도를 위해 나타나기까지 40일 넘게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때는 9월 9일 개천절 기념식, 25일 소집된 최고인민회의, 10월 10일 노동당 창건행사를 모두 불참한 셈이라 세계 언론이 법석을 떨었습니다.

나중에 공개된 김정은 활동기록 영화 영상을 확인해 보니 7월 5일 송도원국제소년단 캠프장 시찰에서도 7월 16일 수산연구소를 시찰할 때도 왼쪽 다리를 절고 있어서 그동안 다리 수술을 하고 요양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8월에 들어서자 이번엔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지팡이를 잡았는데 어느 쪽이든 악화돼 보행 곤란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듬해(2015년)에는 다리가 아니라 오른 손목에 붕대가 감겨 있었습니다.

 

그해 11월 강원도 원산제화공장을 시찰할 때는 왼쪽 손목에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한 번이 아니었고, 두 번이나 손목을 다치게 되다니 아마도 보행 곤란으로 밸런스를 잃어, 앞으로 넘어졌을 때에 손을 짚어,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40도 안 된 젊은 나이에 양 손목과 양 무릎이 성하지 않은 데다가 협심증,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 합병증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전망은 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죽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편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김정은이 99% 사망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김정은이 사망했다면 차기 지도자는 그의 동생 김여정이 잡고 몇 년 가다가 김정은의 아들에게 물려줄 공산이 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설이고 북한 내부에 큰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것이 뻔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더 큰 재앙이 닥칠지 모릅니다.

 

 

* 내용 출처: 일부 기사는 일본 야후에서 번역하였습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