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지갑을 잃어버렸다.
갈비를 먹는데 옷에 냄새가 밴다고 의자 속에 두었다가 나올 때 지갑이 떨어진 줄도 모르고 집에 돌아온 것이 화근이었다.
오늘 낮이 되어서야 지갑이 없는 것을 알아차리고 식당에 가서 문의해 봐도 헛수고였다.
식당 주인은 지갑을 주웠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가망은 없지만 그래도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서는데 얼마나 자신이 원망스럽고 다른 사람이 미워졌는지 모른다.
난생 처음 겪은 수난이다.
난 전에 지갑을 두 번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적이 있는데 내 지갑을 주운 사람은 양심이 없는 것 같다.
돈은 잃은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를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온라인으로 회원 가입을 하고 'LOST112'에서 분실물 신고를 하였다.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을 습득하면 돌려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서 신고했다.
우리가 물건을 분실하면 그냥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나처럼 신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20년 이상 쓴 지갑이 지금은 어디 있을까?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것이라 애지중지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전에 쓰던 지갑을 꺼내 먼지를 닦으면서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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