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캥거루를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는 사연

옥상별빛 2020. 1. 10. 18:56

 

호주에서 일어난 재앙적인 산불은 많은 임야를 태우고 야생동물의 목숨마저 빼앗아 갔습니다.

 

새해 전 날 밤 동부 빅토리아 시를 강타한 후 초원에 있는 100가구에 가까운 가옥과 수천 헥타르의 원주민 서식지를 파괴했습니다.

 

4,000명 이상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말라쿠타를 드나드는 도로가 끊긴 후 바다로 대피해야 했지만 화마의 무서움을 모르는 캥거루는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겨우 살았지만 심한 화상을 입어 절뚝거리는 캥거루를 본 수의사는 치료 불가 판정을 내리고 총을 꺼내 들어야 했습니다.

 

치명상을 입고 고통 받고 있는 캥거루에게 눈물을 흘리며 22구경 소총의 방아쇠를 당겨야 했던 떨린 손이 상상이 됩니까?

 

"40년 동안 수의사 생활을 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 돼. 도매 살인은 끔찍해. 지금도 눈에 눈물이 고여."

 

한 수의사의 말이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사진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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