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유대교를 종교로서뿐만 아니라 국적으로 재정의한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East Room)에서 열린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Hanukkah)"를 축복하는 행사에서 "나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맹국인 이스라엘 국가를 언제든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친이스라엘파의 대통령을 자부하는 트럼프는 내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종래는 민주당 지지층인 국내 유대교도를 포섭하기 위해 매년 연례 행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이스라엘 정부에 의한 팔레스타인인 대응에 항의하는 BDS(보이콧, 투자 인양, 제재) 운동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령은 대학 캠퍼스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운동을 정부가 단속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법적 효력을 갖게 됩니다.
이번 대통령령은 분명히 이 운동의 진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대학측이 그러한 운동을 저지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정부의 보조금을 삭감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령은 "반유대주의에 대항한다"는 메세지로 대학들이 "다액의 연방자금을 매년 받고 싶다면, 반유대운동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며 텔아비브에 있는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습니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이스라엘을 사랑해서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선언은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선거 전략이 아닌기 하는 의심이 듭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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