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김정은과의 대화는?

옥상별빛 2019. 8. 7. 06:38

 

? 김정은 왈

 

계속되는 더위에 짜증이 나네.

 

그런데 일본과 한국은 이 더위에 왜 싸우는 거야?

 

되게 할 일이 없나 보네.

 

아니 쟤네들은 차기 정권 유지를 위해 쇼를 하는 게지.

 

나처럼 단단한 좌석에 오래 있을 수 없으니까 불안해서 그런 게지.

 

 

아니 그런데, 이열치열이라고 미사일이나 한 방 쏘아볼까?

 

이번에는 뭘로 쏠까?

 

저 일본 열도 너머로 쏘면 트럼프가 화들짝 놀라 잠을 못 잘 것 같네.

 

그래, 이번에도 장난감 하나 쏘지.

 

요전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쏘았으니까...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방 날리면 트럼프는 별 게 아니라고 하겠지.

 

7월 25일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번째 쏘는 셈인데 요것들이 놀라겠지?

 

내가 성낼 것을 알면서 합미합동 군사훈련을 해?

 

나를 건드리면 반발할 것을 알면서 까딱까딱 하네?

 

내가 두려워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어 군사훈련을 한다고?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 텐데?

 

그냥 불바다를 만들어 버려?

 

뭐?

 

누구 맘대로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되길 바라나?

 

나의 심기를 건드리면 계속 새벽잠을 설치게 할 테니까?

 

 

? 나그네가 경고하는데

 

정은아, 미사일 그만 쏘고 금강산에서 피서나 하게.

 

미사일 제조 실력을 잘 알고 있어.

 

그렇다고 싹싹 빌며 애원할 이유가 없지.

 

왜?

 

우린 같은 형제니까.

 

우리가 싸운다고 다른 나라가 잘 한다고 박수 보내겠나?

 

우리 일은 우리가 잘 해결해야지.

 

무기를 버리고 삽을 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나저나 덥긴 덥네

 

우리 금강산에서 보자.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을 물에 담그고 막걸리 한 잔 걸치게.

 

어때?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