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꽃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던 따스한 봄날
사무치는 그리움만
남겨 놓고 가버린 사람
만물이 생동하는 대지에
한 줄기 바람은 조용히 일어
귓가를 스치며 지나가는데
불러봐도 오지않는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허무한 마음
유채꽃도 한 잎 두 잎
만발하여 따스한 봄날
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기약없이 가버린 사람
옛 고향 바다의 파도가
어서 오라 손짓 했나
잘게 잘게 부서지는데
보고 싶은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허무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