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허무한 마음

옥상별빛 2019. 3. 26. 05:34

 

 

앵두꽃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던 따스한 봄날

사무치는 그리움만

남겨 놓고 가버린 사람

 

만물이 생동하는 대지에

한 줄기 바람은 조용히 일어

귓가를 스치며 지나가는데

 

불러봐도 오지않는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허무한 마음

 

 

유채꽃도 한 잎 두 잎

만발하여 따스한 봄날

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기약없이 가버린 사람

 

옛 고향 바다의 파도가

어서 오라 손짓 했나

잘게 잘게 부서지는데

 

보고 싶은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허무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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