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너무 대단하네

아들아

옥상별빛 2019. 1. 20. 21:00

 

아들아!

 

너가 태어란 기념으로 나무 한 그루를 심으마.

내가 죽기 전까지 물을 주며 잘 키울게.

 

혹시 내가 죽어도 이 나무를 잘 키우면

먼훗날 너의 아들에게 놀이터가 될 거야.

 

 

아버지!

 

당신은 제가 어릴 때 제가 보는 앞에서 이 나무를 심으셨지요?

이 나무가 언제면 크나 의문을 가졌는데

제 나이 40이 넘다 보니 나무도 많이 자랐네요.

 

이제 제 딸을 데려다 나무 그늘에서 놀면서 당신을 추억합니다.

그때 당신이 이 나무를 심지 않으셨다면 놀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아버지!

 

 

 

*사진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