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열정과 냉정 사이

옥상별빛 2018. 11. 5. 10:10

 

우리가 매사에 임할 때 열정(熱情)처럼 좋은 말도 없습니다.

 

열정이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열정의 앞뒤 글자를 바꾼 정열(情熱)이란 가슴속에서 맹렬하게 일어나는 적극적인 감정입니다.

 

'사랑에는 정열을, 일에는 열정을'

 

이렇게 구분하면 열정과 정열은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열정과 비슷한 말로 열심(熱心)이 있는데 이는 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힘쓰는 마음으로 열정과 좀 비슷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 보았을 때 열심은 지나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열정은 지나치면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즉 열정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라서 욕망과 함께 하는 한 흠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 인간사에는 지나친 열정 때문에 무너지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어떤 일에 지나치게 쏟아붓는 열정은 마지 정열로 혼동하여 에너지를 쏟다가 결국 자신은 물론 사회까지 피해를 주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지나친 열정만으로 만사가 술술 풀리면 좋겠지만 냉정을 늘 함께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벤자민 플랭클린은 일찌기 스스로 열정을 지배하는 사람이 강한사람이하고 했는데 열정을 지배하려면 반드시 냉정도 함께 해야 합니다.

 

인류 문명의 발달은 결국 열정에 넘친 사람들의 공으로 이루어졌지만 늘 뒤에서 통제를 한 냉정이야말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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