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벌초를 앞두고

옥상별빛 2018. 8. 16. 06:16

 

무더위는 계속되지만 벌초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초 때만 되면 친척들은 걱정입니다.

 

자신의 부모 산소도 관리가 힘들어 이제는 무덤을 철거하고 유골을 대신 맡겨 관리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도 '墓(はか)じまい'라 하여 무덤을 철거하거나 처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의해 후손이 없게 되자 절 등에 유골의 관리를 맡기는(寺などに遺骨の管理を任せる)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벌초할 후손이 없는 경우 외에 부모가 유언으로 자식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子どもに迷惑はかけたくない)고 하여 묘의 관리를 맡기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벌초 기간이 끝난 후 공동묘지에 가보면 벌초가 안된 묘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연묘를 일일이 찾아낼 수도 없어 큰 문제입니다.

 

땅도 좁은데 돈이 있는 집안은 가족묘지를 조성하여 묘를 조성하는데 세월이 흐르면 벌초를 할 후손이 없어 일본처럼 사회적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릅니다.

 

이제야 가족묘히를 조성하려는 집안은 먼훗날을 내다보고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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