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대입개편 유감

옥상별빛 2018. 8. 3. 14:27

 

대입 개편에 수능 비율을 높이자는 안이 나오자 특히 지방에서의 반발이 거세지자 공론화 위원회에 넘기는 헤프닝을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란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시라리오 1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선발인원 비중을 45%로 높이는 방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2인 수능을 절대평가화하는 방안도 근소한 차이로 2위 점수를 받아 두 선택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시민참여단 490명이 참여한 5점 만점의 지지도 조사에서 시나리오 1은 평균 3.40점, 시나리오 2는 3.27점을 받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려면 시나리오 1과 2 사이에 평점 0.23점, 지지 비율 7.8%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수능위주 전형의 적정 비율은 현행보다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수능위주 전형이 '40% 이상 50% 미만'이어야 적절하다는 의견이 27.2%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40% 미만'이 21.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공론화의원회에서 나온 의견은 학생부위주전형의 지속적인 확대에 제동을 걸고 수능위주 전형의 일정한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특위는 7일 교육부에 넘길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수능이 확대되면 대도시 학교와 읍면지역 학교간에 수능 격차가 더 심해지고 결국 지금보다 더 나쁜 대입 전형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학생부 전형 문제를 개선하고 대입 정원은 늘리되 졸업정원제로 바꾸는 방안은 안 될까요?

 

교육 전문가도 없고 대입 전문가도 없이 갈팡질팡 하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국민들이 책임지게 하는 대입 정책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