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 있던 시간만큼
길어지고만 우리 사이
떨어져 있던 거리만큼
멀어지고만 우리 사이
시간과 거리를 좁혀 보려
무지 애를 써도
과거로 되돌리기에는
너무도 힘들어진 우리 사이
한때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일뿐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 가야 할 길을
가야 하는 운명
건강하자
행복하자
그리고 열심히 잘 살자며
잡은 손 살며시 놓고
돌아서는 발걸음
왜 그랬을까?
무엇 때문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미련이 남아
차리리 오래간만에
만나지도 말 것을
꺼져가던 마음에
불을 지피었으니
이제 우리는
이 아픔과 이 고통을
어떻게 씻어야 하나
*사진 출처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