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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기념일

옥상별빛 2018. 5. 18. 05:25

 

오늘은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기념일입니다.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을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는 날입니다.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등장한 군사정권은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가 쏜 총탄에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고 이를 틈타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집권이 가시화되었습니다.

 

이에 국민들의 민중운동 및 반군부 세력들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신군부의 집권으로 인해 더욱 후퇴하고 억압될 것을 우려하여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위 활동은 1980년 5월 초에 절정에 이르러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가 광범위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광주에서는 5월 초부터 전남대와 조선대 학생들의 시위가 확산되어 가자 신군부는 5월 17일 오후 7시에 공수부대 투입명령을 내렸습니다.

 

신군부는 5월 17일 밤 11시 40분에 ‘비상계엄이 18일 자정을 기해 전국으로 확대되었음’을 발표하는 한편, 전국에서 대학생과 재야인사들을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시민과 학생들은 무력에 맞서기 위해 전남 지역으로 진출하여 무기를 획득하였습니다.

 

무기를 획득한 시민들은 이른바 ‘시민군’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5월 21일 시민군은 계엄군을 후퇴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이 충정작전을 개시하여 전남도청을 다시 점령함으로써 사건은 종결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 218명, 행방불명자 363명, 상이자 5,088명, 기타 1,520명으로 총 7,200여명에 이르는 피해가자 나왔습니다.

 

비록 5·18민주화운동은 무력 앞에 실패로 끝났지만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및 기념사업이 이루어졌고,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이 제정되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가해자 다수에 대한 법적 처벌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도 5·18민주화운동의 청산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지속적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정부에서는 ‘광주사태’로, 노태우 정부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김영삼 정부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그리고 김대중 정부에서 ‘5·18민주화운동’이 되었습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