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노선(Maginot line)’이란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마지막 한계선이란 의미입니다.
원래 이 어원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앙드레 마지노(1877~1932)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프랑스는 독일군의 전차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국경을 따라서 긴 요새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북서부 벨기에 국경에서 남동부 스위스 국경에 이르는 총연장 약 750km의 요새를 만들었습니다.
독일의 지크프리드(Siegfried) 선에 대항하기 위해 1927년에 착수하여 1936년에 완성하는데 10년이 걸리고 공사비는 160억 프랑이나 들었고 당대 최고의 축성기술이 총동원되었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든 이 방어선은 두께 30미터가 넘는 콘크리트 벽 안에는 기관총과 대전차포가 있고, 프랑스 군인들이 마음대로 오가며 병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숨겨 있어 상당히 단단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1940년 5월, 독일 기갑병단이 마지노선을 우회해 벨기에를 침공하여 프랑스로 진격함으로써 10년 걸린 프랑스 최고의 요새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노선은 ‘최후방어선’이지만 오늘날은 ‘넘어서서는 안 되는 선’이라는 의미로 확대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